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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피플] 이동엽 참포도나무병원 병원장, 포노 농사짓는 의사
- 공지사항,언론보도
- 작성자 : 참포도나무병원
- 작성일 : 2023.11.30 11:40:18
[위클리피플] 이동엽 참포도나무병원 병원장, 포노 농사짓는 의사
포도 농사짓는 의사
이동엽 참포도나무병원 병원장
과거의 척추 수술은 비교적 광범위한 절개 및 전신마취에 의한 여러 위험성, 회복의 지연 등 제약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척추치료 기술의 발전과 함께 미세 현미경 치료와 양방향 척추 내시경 치료 등 최소침습 수술 및 비수술 위주로 진행되며 환자의 수술적 부담을 크게 낮추고 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참포도나무병원은 ‘국제 척추 내시경 연수 및 교육기관’으로서 미국, 스위스, 호주, 일본, 대만 등 선진국 의료진과 말레이시아 몽골, 이라크, 에티오피아, 브라질 등 다수의 해외 의료진이 최신 척추치료 노하우를 배워가기 위해 방문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참포도나무병원 이동엽 병원장은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척추 신경외과 권위자인 동시에 국제생활습관의학 전문의로서 척추 질환을 넘어서 생활습관병 예방을 위한 전인적 치유에도 앞장서고 있다. 2023년 개원 11년 차를 맞이한 참포도나무병원은 기존 신경외과, 정형외과, 통증의학과뿐만 아니라 뇌혈관, 심혈관, 관절기능 각 분야 교수 및 전문가를 영입해 뇌·척추·심장·관절·통증 토털케어 병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참포도나무병원 2기’를 맞아 향후 10년을 준비하고 있는 이동엽 병원장을 만나 그의 나눔 철학과 미래를 향한 새로운 비전에 대해서 들어보았다.
취재·글_이나현 기자, 김유진 기자
의사를 교육하는 병원
참포도나무병원은 2012년 비수술 중심의 척추·관절·통증 병원으로 개원했다. 목디스크와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오십견, 퇴행성관절염 등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질환을 중점적으로 치료한다. 환자의 성공적인 일상 복귀를 위한 재활치료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평소 ‘환자를 잘 섬겨야 한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던 이 병원장의 ‘발딱 응대’도 한몫을 더 했다. 이 병원장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환자가 진료실에 들어서는 순간 ‘발딱’ 일어나서 인사를 하고, 대화를 나누며 친밀감을 형성했다.
이에 대해 이 병원장은 ‘눈에 보이는 증상뿐 아니라 환자의 삶 깊숙한 곳을 들여다봐야 근본적인 치료를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발딱 응대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렇게 참포도나무병원은 남다른 진료에 만족한 환자들이 입소문을 내기 시작하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 11년간 등록 환자 수만 185,000여 명에 달한다. 특히 치료받은 환자가 부모님, 자녀, 친구의 손을 잡고 데리고 오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현재 참포도나무병원은 기존 척추 치료와 재활 중심에서 영역을 확장하여 뇌혈관, 심혈관 진단 및 치료, 생활 습관 교정에 이르기까지 전신을 아우르는 원스톱 토털 케어를 지향하고 있다.
“참포도나무병원 개원은 세브란스병원 교수로 재직하던 중 2010년부터 3년간 준비했습니다. 전공 분야가 신경외과 내에서도 척추 질환이었지만 평소 통증, 뇌혈관, 재활, 생활습관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예약이 어렵고 오래 기다려야 하는 3차 의료기관보다 환자들이 좀 더 편안하게 다가올 수 있는 온전한 신경외과 병원을 설립하고 싶었습니다.”
이 병원장은 개원 1주년인 2013년 ‘참포도나무병원 신경과학 연구소’를 설립해 효과적인 치료법과 과학적인 의료 시스템을 공유했다. 연구소를 통해 각 분야 교수들과 정기적인 학술 활동 및 공동연구 등 긴밀하게 협력하며 각종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고위부 경추 수술, 척추 내시경, 시상면 불균형 및 측만증, 근감소증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세의대, 인하의대, 전남의대 등 여러 의과대학병원의 의료진과 협력해서 보건복지부 지정 프로젝트를 4년간 수행하기도 했다.
참포도나무병원은 연구 실력도 탁월하지만 임상 실력은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 이 병원장의 주력 분야는 경추 파트로 일본 유학 당시 근육과 인대를 보호하면서 치료하는 후궁성형술(Myoarchitectonic laminoplasty)을 배워 적극 도입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경추 후방 경유 후궁성형술을 다수 진행하며 임상 노하우를 탄탄하게 쌓아왔다.
이 병원장은 참포도나무병원 홍영호 원장과 김태신 원장을 주축으로 국제 척추 내시경 트레이닝 센터를 개설해 임상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센터는 미국, 유럽, 동남아, 호주 등 다양한 나라에서 의사들이 참관하러 올 정도로 임상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다. 2023년 올해에만 두바이, 대만, 일본, 태국 등에서 22명의 의료진이 척추 내시경 치료 연수 및 참관을 위해 방문했다.
최근에는 뇌혈관 분야의 권위자인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정진영 교수를 뇌병원장으로 영입하였고, 중앙보훈병원에서 20년간 진료한 심장내과 권위자 박중일 원장, 재활의학과 전문의 장재훈 원장을 잇달아 영입하며 뇌혈관, 심혈관, 관절 기능의 통합적 치료를 도모하고 있다.
생활습관이 척추 건강을 결정한다
“신경외과는 내과적(Medical)이기도 하면서, 외과적(Surgical)이기도 합니다. 급성 상황을 다루기도 하고 만성 질병을 케어하기도 합니다. 신경계를 포함해서 정신과적 증상까지 포괄적으로 치료하는 분야입니다. 단순한 통증 치료부터 전신의 헬스케어, 신경 의식 분야까지 전인적 치료(Holistic Treatment)를 다루는 폭넓은 학문이 신경외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3년 올해로 이 병원장은 신경외과 전문의로서 20년, 의사로서 30년이 넘는 시간을 보냈다. 그간 7권의 저서를 집필하고 다수의 의학 서적을 번역했다. 이 가운데 ‘이동엽 원장의 자세혁명(이동엽, 동아일보사, 2013)’은 올해 2월 개정증보판을 출간했다. 이 책은 일상 속에서 사소하게 생각하기 쉬운 바른 자세의 중요성에 대해 다루고 있다. 바른 자세가 척추 건강과 성장, 몸매 관리, 집중력 등에 미치는 영향을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기술한 ‘이론 편’, 일상생활에서 바른 자세를 취하는 노력 및 체형 교정 방법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알기 쉽게 설명한 ‘실천 편’ 두 파트로 상세히 다루고 있다.
“과거에는 급성기 척추 질환만 교정하는 의사였다면, 50대 중반에 접어든 요즘에는 환자들이 건강을 잃고 질병에 진입하기 전에 그 질병을 미리 인지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건강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싶단 생각이 큽니다. 예방의학적 견지에서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만성화될 수도 있는 질병을 미리 예측하고 조기에 판단하여 치료하는 것이 사회적, 경제적 비용도 덜 든다는 것이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가 신경외과 의사 중 국내 최초로 국제생활습관의학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후배들에게도 ‘영양’, ‘운동’, ‘수면’, ‘스트레스 관리’, ‘중독’, ‘인간관계’ 6가지 분야에 대해 세세하게 파악해서 환자가 질병을 얻기 전에 관리해야 한다고 항상 강조하고 있습니다.”
요즘 이 병원장은 ‘이동엽 원장의 자세혁명’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바른 자세가 삶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리고, 각종 생활습관병의 근본적인 치유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식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Future + Vision = Fusion
2023-2033 참포도나무병원 비전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요한복음 15장 5절)”
이 병원장은 ‘참포도나무’에서 포도나무는 ‘예수님’, 나뭇가지는 ‘우리(병원)’, 열매는 ‘환자’를 상징한다고 말한다. 참(C.H.A.M)은 참포도나무의 중심이 되는 정신이다. ‘C(charity)’는 자비와 관용, 이웃에 대한 사랑을 뜻한다. "H(healing)"는 환자의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의 치유를 위한 노력을 뜻한다. ‘A(amenity)"는 환자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하는 병원이라는 의미다. "M(maturity)"는 진정성 있고, 온전한 치료를 하는 병원이 되기 위해서 모든 의술과 서비스에 환자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섬기는 ’공동체‘로서 가치를 지향하고자 최선을 다한다는 다짐을 담았다.
“기독교 정신에 따라 이웃에 대한 자비, 양선을 통해 사람의 신체를 고치는 것뿐 아니라 정신적 안정, 제2의 건강한 삶에 대한 도약을 견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참포도나무병원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의 선교 정신을 본받아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한복음 8장 32절)’라는 말씀처럼 환자를 질병과 고통으로부터 자유롭게 하기 위해 설립된 병원입니다.”
참포도나무병원은 개원 직후부터 11년간 꾸준하게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매년 2월 밸렌타인데이(Valentine’s Day) 즈음에는 까만 초콜릿 대신 까만 연탄을 나누는 의미 있는 봉사활동 벌룬티어데이(Volunteer day)를 10년째 이어가고 있다. 2023년 2월에도 방배동 전원마을 비닐하우스촌을 찾아 연탄 3,000장, 쌀 120포대, 라면 60박스, 주유상품권 7매(700리터)를 전달했다. 또한, 매년 4월과 11월에는 익산시와 영광군 지역을 방문해 한센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의료봉사 및 문화행사를 펼치고 있다.
매년 7월 25일 개원 기념일에는 해외로 발걸음을 옮겨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오지를 방문해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3년 7월 말, 8월 초에는 라오스 해외 의료봉사 및 보건소 건립 지원, 의약품 지원, 문화행사 지원을 등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시행했다. 그 밖에도 지난 10년간 라오스, 필리핀, 몽골, 연변, 캄보디아 해외 의료봉사를 실천해왔을 뿐만 아니라 국내, 해외 여러 나라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12년 병원을 처음 설립할 때부터 미약하지만 정성을 다해 이웃을 돕고 선교하는 병원으로 성장하겠다는 꿈을 품었습니다. 가깝게는 환자 또는 지역사회 넓게는 세계 각지에서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아 의술을 통해 사랑을 전파하고 싶다고 생각했죠. 감사하게도 참포도나무병원 가족들이 부족한 저의 뜻에 공감해 주어 개원 이래 현재에 이르기까지 함께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 선교를 통해 많은 선교사님을 지원하고 오지 보건소 건립, 병원 건립, 교회 지원, 의료 교육기관 지원을 통해 그 지역이 자립할 수 있도록 부족하지만,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국내에서 6번째로 굿사마리안 소사이어티 닥터로 선정되어 전 세계 재난 현장에 의료지원을 약속하고 앞으로도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나눔을 바탕으로 한 완숙한 치료가 있는 병원’은 참포도나무병원의 공통 비전이다. 이 병원장은 “병원 가족들 간 온전한 연합과 일치(Fusion)가 있어야 참포도나무병원의 미래 비전(Future + Vision)이 열릴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참포도나무병원은 2023년 개원 11주년을 맞이하며 ‘내일의 지혜를 얻다.’라는 제목으로 2023-2033 비전 콘비비오(Vision convivio)를 개최했다. 콘비비오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작가 ‘단테 알리기에리(Durante degli Alighieri, 1265~1321)’의 ‘신곡’ 중 「향연」의 라틴어 제목이다. 플라톤이 제자들과 모여 토론하던 ‘심포지엄(Symposium)’을 단테가 라틴어로 번역한 것으로 로마시대에 오면서 ‘우리 함께 살자(Live together = Convivio)’라는 뜻으로 풀이되었다.
참포도나무병원 비전 콘비비오는 그 이름에 걸맞게 이상규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원장, 조서환 아시아태평양마케팅포럼 회장, 강정수 前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 등 사회 각계 인사를 초청하여 시대를 관통하는 지혜를 얻고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시간을 갖고있다. 2023년 올해에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 출연한 유명 인문학자 김상근 연세대 신과대학 교수와 tvN ‘유퀴즈온더블록’에서 국내 대동맥혈관 권위자로 소개됐던 송석원 이대서울병원 대동맥혈관병원 병원장이 강연자로 나서 풍성함을 더했다.
포도 농사짓는 의사, 이동엽 병원장
참포도나무병원에는 곳곳에 포도송이 사진과 그림이 걸려 있다. 병원에서 나는 향기마저 포도향이다. 이 병원장은 환자가 우리의 포도송이라고 말한다. 이를 잊지 않기 위해 병원을 포도로 도배해놨다고 한다. 그만큼 포도농사에 진심이다. 참포도나무병원 2기를 통해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냐는 질문에 “병원의 성공보다는 향기로운 포도향기가 나는 병원이 되고 싶다.”라고 말한다.
이동엽 병원장은 “맛있는 포도를 먹었을 때 싱그러운 맛과 향긋한 냄새를 느낄 수 있는 것처럼, 우리의 열매인 환자를 잘 케어해서 웃음소리가 향기처럼 퍼져나가고, 살맛 나는 ‘맛’을 주는 병원이 될 수 있다면 충분하다.”라고 진솔한 마음을 털어놨다. 오늘도 포도 농사를 짓는 의사 이동엽. 참포도나무병원의 내년과 내후년에도, 10년 후에도 그의 바람처럼 향긋한 포도 향기가 가득하길 기대해본다. 사진제공_참포도나무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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